故 전영자 여사, 영원한 안식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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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고(故) 이외수 작가의 아내 전영자 여사가 2025년 11월7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남편인 이외수 작가가 2022년 4월 세상을 떠난 지 약 3년 7개월 만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그간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춘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안타깝게도 임종을 맞이했습니다. 고인은 생전 남편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자 '영원한 뮤즈'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제는 하늘에서 남편 이외수 작가와 재회하게 된 故 전영자 여사의 삶과 두 사람의 애틋했던 인연, 그리고 이어지는 추모의 물결을 돌아봅니다.


'영원한 뮤즈', 이외수 작가와의 운명적 만남

고(故) 전영자 여사의 삶은 '이외수'라는 이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2년 춘천의 한 다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미스 강원 출신의 아름다운 여성이었던 고인은, 무명 소설가에 불과했던 이외수 작가의 순수함과 열정에 이끌렸습니다.

이외수 작가는 생전 인터뷰에서 아내와의 첫 만남을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줄 알았다"고 회상하곤 했습니다. 결혼 초기, 극심한 가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고인은 묵묵히 남편의 곁을 지켰습니다. 이외수 작가가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내 전영자 여사의 헌신적인 지지가 있었습니다.

고인은 남편의 첫 독자이자 가장 냉철한 비평가였으며, 때로는 남편의 뮤즈로서 작품 활동에 영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외수 작가 특유의 기행과 예민한 예술가적 감수성을 모두 감내하며 가정을 지켜낸 고인의 삶은 그 자체로 감동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두 사람은 때로 갈등을 겪고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5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했습니다. '존버 정신'을 외치던 이외수 작가에게 전영자 여사는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었습니다.


남편의 마지막 길, 그리고 이어진 투병

고인의 헌신은 2014년 이외수 작가가 위암으로 쓰러졌을 때, 그리고 2019년 뇌출혈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을 때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고인은 지극정성으로 남편을 간병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특히 이외수 작가가 뇌출혈로 언어 장애와 전신 마비를 겪었을 때, 고인은 매일같이 남편의 재활을 도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고인 역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오랜 간병 생활로 심신이 쇠약해진 고인은 결국 지병이 깊어져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고, 남편이 그토록 사랑했던 춘천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 곁으로"…이어지는 추모

고(故) 전영자 여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남인 이한얼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머니께서 오늘 아버지 곁으로 긴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짧은 글로 어머니의 부고를 알렸습니다. "아버지 곁으로 가셨다"는 표현에서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과 두 분의 재회를 바라는 아들의 마음이 느껴져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외수 작가와 깊은 인연을 맺었던 강원도 화천군 및 지역 문화계 인사들도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하늘에서는 두 분 행복하시길", "영원한 뮤즈, 이제 편히 쉬세요", "이외수 작가님이 가장 기쁘게 마중 나왔을 것" 등의 댓글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빈소 및 장례 일정 안내

고인의 빈소는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고자 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빈소: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 발인: 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오전6시 30분
  • 장지: 춘천 호반장례식장 특1호실

유족으로는 아들 이한얼, 이진얼 씨와 딸 이여원 씨가 있으며, 슬픔 속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故 전영자 여사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故 전영자 여사는 누구인가요? A: 故 전영자 여사는 2022년 별세한 소설가 고(故) 이외수 작가의 아내입니다. 1976년 이외수 작가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평생을 이외수 작가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영원한 뮤즈'로 헌신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Q2: 이외수 작가와는 어떻게 만났나요? A: 두 사람은 1972년 강원도 춘천의 한 다방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미스 강원 출신이었던 전영자 여사와 무명 소설가였던 이외수 작가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습니다.

Q3: 고인의 별세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지병을 앓아왔으며,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특히 남편 이외수 작가를 떠나보낸 후 건강이 악화되어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025년 11월7일 별세했습니다.

Q4: 장례식장과 발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A: 빈소는 강원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1월 10일 오전 6시 30분입니다. 장지는 춘천안식원입니다.


영원한 동반자, 하늘에서 재회하다

한평생을 치열한 예술가의 아내로, 헌신적인 어머니로 살아온 故 전영자 여사. 그녀는 이외수 작가가 마음껏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꺼이 그늘이 되어준 버팀목이었습니다.

"나에게 전영자는 밥이고, 공기고, 물이다"라고 말했던 이외수 작가의 고백처럼, 두 사람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습니다. 이제 고인은 3년 7개월 만에 먼저 떠난 남편의 곁으로 돌아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지상에서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남편 이외수 작가와 재회하여 평안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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