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막상 시작하려니 용어는 어렵고 절차는 복잡해 보여 망설이고 계시나요? "남들은 다 주식으로 돈을 번다는데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닐까"라는 불안감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사실 주식 투자의 첫걸음인 계좌 개설과 첫 매수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다면 누워서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합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를 처음 결심한 초보 투자자분들을 위해, 증권사 선택 꿀팁부터 비대면 계좌 개설 절차,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첫 주식을 매수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여러분도 오늘 바로 주주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향한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습니다.
1. 증권사 선택,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할까요?
주식을 시작하려면 일반 은행 통장이 아닌, 증권 전용 계좌(위탁 거래 계좌)가 필요합니다. 국내에는 수많은 증권사가 존재하는데, 초보자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수수료'**와 **'이벤트'**입니다.
- 거래 수수료: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증권사에 내는 비용입니다. 최근에는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경우 '평생 수수료 우대' 혹은 '무료(유관기관 제비용 제외)' 혜택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할수록 이 작은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신규 가입 이벤트: 많은 증권사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현금을 지급하거나(투자 지원금), 1만 원~3만 원 상당의 주식 1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기왕이면 혜택을 챙길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앱 편의성(M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초보자에게는 기능이 너무 많은 전문가용 앱보다는, 메뉴가 단순하고 보기 편한 앱이 적응하기 좋습니다.

2. 비대면 주식 계좌 개설, 5분이면 끝
증권사를 선택했다면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즉시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타 은행 계좌번호입니다.
[단계별 개설 절차]
- 앱 설치 및 메뉴 선택: 선택한 증권사의 앱을 설치하고 메인 화면에서 '계좌 개설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 본인 인증: 휴대폰 문자를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 약관 동의 및 정보 입력: 필수 약관에 동의하고, 이름, 주소, 직업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때 계좌 종류는 가장 기본적인 **'종합 매매 계좌(위탁 계좌)'**를 선택하면 됩니다. CMA 계좌를 함께 만들겠냐고 묻는 경우, 현금 관리에 유리하므로 같이 개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신분증 촬영: 앱의 카메라 기능을 통해 신분증을 촬영합니다. 빛 반사가 되지 않도록 어두운 배경에 신분증을 두고 네모 칸에 맞춰 찍으면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 타행 계좌 인증: 본인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로 '1원'이 입금됩니다. 입금자명에 적힌 숫자(인증번호)를 앱에 입력하면 최종적으로 본인 확인이 완료됩니다.
- 아이디 및 비밀번호 등록: 로그인에 사용할 아이디와 거래 비밀번호(4자리)를 설정하면 개설이 완료됩니다.
3. 투자금 입금과 실전 매수 가이드
계좌가 만들어졌다면 이제 '총알'을 장전할 차례입니다. 증권 앱에서 부여받은 주식 계좌번호로 투자할 금액을 이체합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넣기보다는,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소액(예: 10만 원~30만 원)으로 시작하여 감각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매수하는 법: 4단계]
이제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보겠습니다. 앱 하단의 '주식 주문' 또는 '현재가' 메뉴로 이동합니다.
- 종목 검색: 돋보기 아이콘을 눌러 매수하고 싶은 기업의 이름(예: 삼성전자, 현대차 등)을 검색합니다.
- 매수 버튼 클릭: 빨간색 버튼인 **'매수(사자)'**를 누릅니다. 참고로 파란색은 '매도(팔자)'를 의미합니다.
- 가격 및 수량 결정:
- 지정가: 내가 원하는 가격을 직접 입력하여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가격보다 낮게 설정하면 그 가격까지 내려올 때까지 체결되지 않습니다.
- 시장가: 가격에 상관없이 지금 당장 사겠다는 주문입니다. 가장 빠르게 체결하고 싶을 때 선택합니다.
- 초보자라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격(호가창의 중간 가격)을 선택하고, 원하는 수량(몇 주)을 입력합니다.
- 현금 매수 주문: 마지막으로 내용을 확인하고 '매수 주문'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주문이 체결되면 "매수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알림 메시지가 뜹니다.

4.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체결'과 '결제'의 차이
주식 주문을 넣었다고 해서 무조건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1만 원에 사겠다고 주문을 냈는데, 파는 사람이 1만 100원에만 팔겠다고 하면 거래는 성사되지 않습니다. 이를 **'미체결'**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가격이 맞아 거래가 성사되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주식 시장은 **'3영업일 결제 시스템(D+2)'**을 따릅니다. 오늘(D-day) 주식을 매수 체결했다면, 실제 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주주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는 것은 이틀 뒤입니다. 반대로 주식을 팔았을 때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것은 매도일로부터 2영업일 뒤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자금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주식 거래는 언제 할 수 있나요? 국내 주식 정규 거래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장합니다. 정규 시간 외에도 시간외 거래가 가능하지만,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크므로 초보자는 정규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1주를 사기엔 돈이 부족한데 어떡하죠? 최근에는 1주 미만의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소수점 거래' 서비스(미니스탁 등)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많습니다. 특히 비싼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국내 우량주도 1,000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어 소액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Q3. 어떤 주식을 처음 사야 할까요? 처음에는 등락 폭이 큰 '테마주'나 이름 모를 기업보다는, 누구나 알법한 대형 우량주나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주주가 되어보는 경험이 투자의 흥미를 높여줄 것입니다.
Q4. 해외 주식도 바로 살 수 있나요? 대부분의 종합 매매 계좌는 국내/해외 주식 거래가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해외 주식을 사려면 원화를 해당 국가의 통화(달러 등)로 환전하거나, '원화 주문 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 주식 거래 신청이 별도로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앱 설정 메뉴를 확인해 보세요.
투자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계좌를 개설하고 첫 주식을 매수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그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심리적 장벽은 높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주라도 직접 매수해 보고 내 자산의 등락을 지켜보는 경험은 책 10권을 읽는 것보다 훨씬 큰 배움을 줍니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켜고 계좌 개설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실행이 모여 든든한 노후 자산이 되는 놀라운 여정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처음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어 현명한 투자자로 거듭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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