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 '이것' 모르면 매달 20만 원 더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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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구매의 새로운 공식, '사는 것'에서 '타는 것'으로

새 차를 장만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현금으로 구매하거나, 할부를 이용하거나, 그리고 리스를 하는 것이죠. 과거에는 리스가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일반 직장인과 2030세대에게도 '스마트한 신차 운용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사의 복잡한 견적서와 어려운 용어들 앞에서 제대로 비교하지 않고 계약서에 사인한다면? 당신은 남들보다 매달 수십만 원의 월 납입료를 더 내는 '호갱'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리스의 빛과 그림자, 즉 장점과 단점을 낱낱이 파헤치고, 수많은 리스사 중에서 최저가 견적을 찾아내는 실전 팁까지 모두 공개합니다.

자동차 리스, 제대로 알고 타자!

1. 자동차 리스의 장점: 왜 사람들은 리스를 선택할까?

① 초기 비용 '0원'의 마법: 신차를 구매하면 차량 가격의 약 7%에 달하는 취등록세를 내야 합니다. 5,000만 원짜리 차라면 약 350만 원의 세금이 발생하죠. 하지만 리스는 리스사가 차량을 대신 구매하는 방식이라 취등록세, 공채, 자동차세 등의 초기 목돈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보증금 없는 상품을 선택하면 정말 '0원'으로 신차 운행이 가능합니다.

② 사업자라면 '압도적인 절세' 효과: 개인사업자나 법인에게 리스는 최고의 절세 수단입니다. 월 리스료 전액을 경비로 처리하여 소득세나 법인세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연간 최대 1,500만 원(운행일지 작성 시)까지 비용 처리가 가능해, 세금 부담이 큰 고소득 전문직이나 사업자에게는 할부보다 무조건 유리합니다.

③ '일반 번호판'의 품격: '하, 허, 호' 번호판을 사용하는 장기렌터카와 달리, 리스 차량은 일반 구매 차량과 동일한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내 차라는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품위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은 무시 못 할 장점입니다.

④ 자산 미등재로 인한 부수적 이익: 리스 차량은 내 명의의 자산으로 잡히지 않습니다. 덕분에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가 인상되지 않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재산세 등 다른 세금 산정 시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⑤ 편리한 차량 관리와 교체: 계약 조건에 따라 정비 상품을 추가하면 엔진오일부터 타이어 교체까지 리스사가 알아서 관리해 줍니다. 또한 3~5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타던 차를 반납하고 최신 모델의 신차로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어, 늘 새로운 차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입니다.

2. 자동차 리스의 단점: 계약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① 결국 내 차는 아니다: 계약 기간 동안은 내 차처럼 이용하지만, 소유권은 리스사에 있습니다. 따라서 내 마음대로 차량을 튜닝하거나 개조하기 어렵습니다.

② 주행거리 제한의 족쇄: 리스 계약 시 **연간 약정 주행거리(보통 1~3만km)**를 설정하게 됩니다. 만약 이 거리를 초과하면 1km당 100~300원 수준의 상당한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평소 운행 거리가 많은 분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③ 무서운 중도 해지 위약금: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면, 남은 리스료의 20~40%에 달하는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리스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④ 보험 경력 단절: 자동차 보험을 리스사 명의로 가입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보험 경력이 단절됩니다. 무사고 운전을 오래 해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쌓을 수 없어, 나중에 내 차를 구매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명의로 보험 가입도 가능하니 계약 시 확인 필수)

3. '호갱' 탈출! 리스 견적 비교 핵심 팁 3가지

같은 차종이라도 리스사마다, 딜러마다 월 납입료는 천차만별입니다. 아래 3가지 용어만 제대로 이해해도 월 20만 원은 아낄 수 있습니다.

① '잔존가치'를 조절하라:

  • 잔존가치(Residual Value)란? 계약 만기 시 중고차의 가치를 미리 책정한 금액입니다.
  • 핵심: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할수록 월 리스료는 저렴해집니다. 하지만 만기 후 차량을 인수할 때 내야 할 돈은 그만큼 커집니다. 반대로 잔존가치를 낮추면 월 리스료는 비싸지지만, 인수 비용은 저렴해집니다.
  • 전략: "나는 만기 후 무조건 반납할 거야" → 최대한 높은 잔존가치 요구. "나는 타보고 인수할지 결정할 거야" → 평균적인 잔존가치 설정.

② '선납금'과 '보증금'의 차이를 이해하라:

  • 선납금: 월 리스료의 일부를 미리 내는 돈. 돌려받지 못하고 소멸됩니다. 월 납입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 보증금: 계약 만기 시 전액 돌려받는 돈. 리스사의 담보금 성격이며, 보증금 액수만큼 만기 인수 비용을 차감할 수도 있습니다.
  • 전략: 목돈에 여유가 있다면 선납금보다는 보증금을 활용하는 것이 총비용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선납금은 월 납입료가 싸 보이는 '착시 효과'를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③ 최소 3곳 이상 비교는 기본!:

  • 자동차 대리점에서 제시하는 캐피탈사 한 곳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요즘은 '겟차', '다나와 자동차' 등 여러 금융사의 리스 견적을 한 번에 비교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발품 대신 손품을 팔아 최소 3곳 이상의 견적서를 받아보고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에게 리스는 정답일까?

자동차 리스는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리스는 신차 할부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
    •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신차를 타고 싶은 사회초년생/직장인
    • 세금 절약이 최우선인 개인사업자 및 법인
    • 3~4년 주기로 신차로 갈아타는 것을 즐기는 분
    • 차량 정비나 관리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분
  • 이런 분께 비추천:
    • 연간 주행거리가 3만km 이상으로 매우 많은 분
    • 한 번 산 차를 10년 이상 오래 소유하고 싶은 분
    • 차량 튜닝 등 나만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

가장 중요한 것은 '월 납입료'라는 숫자 뒤에 숨겨진 잔존가치, 선납금, 약정 거리 등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팁을 활용해 현명하게 비교하고, 당신의 카라이프를 합리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리스 차량도 '하, 허, 호' 번호판을 사용하나요? A1: 아닙니다. '하, 허, 호' 번호판은 장기렌터카에만 해당됩니다. 자동차 리스는 일반 구매 차량과 동일한 번호판을 사용하여 외관상 전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Q2: 계약 만기 후에는 어떻게 되나요? A2: 보통 세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① 차량을 그대로 리스사에 반납하기, ② 잔존가치를 지불하고 내 명의로 인수하기, ③ 동일 차량 또는 다른 차량으로 리스 계약을 연장하기.

Q3: 리스 심사 시 신용등급이 중요한가요? A3: 네, 중요합니다. 리스는 캐피탈사가 제공하는 금융 상품이므로 개인의 신용등급을 조회하며, 등급이 너무 낮을 경우 승인이 거절되거나 보증금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Q4: 장기렌터카와 리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4: 가장 큰 차이는 보험과 번호판입니다. 장기렌트는 렌터카 회사 명의의 보험에 가입하고 '하, 허, 호' 번호판을 사용하며, 월 납입료에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스는 보통 운전자 명의로 보험을 가입(선택 가능)하고 일반 번호판을 사용하며, 월 납텁료에 보험료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Q5: 견적서에 포함되지 않는 추가 비용은 없나요? A5: 월 리스료 외에 자동차 보험료(별도 가입 시), 유류비, 고속도로 통행료, 과태료 등은 당연히 운전자 본인 부담입니다. 정비 상품을 제외한 경우 소모품 교체 비용도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카테고리: 자동차/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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